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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신앙교리성에 중대범죄처벌 부서 별도 설립 ▲ 교황청 신앙교리성 건물 (사진출처=Vatican News)교황청이 신앙교리성 내에 범죄 처벌 부서를 별도로 설립했다. 아동성범죄 처벌을 강화하려는 제도적 조치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자의교서 『신앙의 보존(Fidem servare)』을 발표했다. 이번 자의교서의 목적은 “신앙교리성 내부 구조 변경”이다. 즉, 부처 개편을 통해 신앙교리성의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도 교리 문제와 중대범죄 처리 문제에 투명성을 부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앙교리성은 이번 자의교서로 교리 문제를 다루는 ‘교리부’와 아동성범죄 등 ... 가톨릭프레스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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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5 수고하고,짐을 진,여러분,모두,내게로,오시오.낮고 깊은 마음이 담긴 초대장이 도착했다무엇을 준다는 것도어디로 데려가겠다는 것도아닌, 단지“여러분을 쉬게 하겠습니다”그 분의 초대는 단순소박하다초대의 말씀 (마태 11,28~30)“수고하고 짐을 진 여러분은 모두 내게로 오시오. 그러면 내가 여러분을 쉬게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우시오. 나는 온유하고 마음이 겸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사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습니다." ... 가톨릭프레스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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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4 호흡은 나와 남을 연결합니다.호흡은 나와 나를 연결합니다호흡은 안과 밖을 연결합니다호흡은 하늘과 땅을 연결합니다호흡은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을 연결합니다감사기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마태 11,25~27)그 때에 예수께서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슬기롭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계시하셨으니 아버지를 찬양하나이다. 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처럼 이루어졌나이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내게 모든 것을 넘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니 ... 가톨릭프레스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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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 허구적 의미로 들리는 까닭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대할 때마다 난감함이 교차된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원수라는 소리를 남에게 별로 듣지 않고 산다. 정겹다는 의미의 반어법으로 ”이 웬수야!” 소리는 듣는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남에게 ‘너는 나의 원수다.’ 라는 소리를 듣는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당연한 얘기이다.그러나 1980년 5월 광주학살을 자행한 신군부 전두환 일당은 광주 시민들에겐 ‘철천지원수’라고 칭할만 하다. 그 피해가족에게, 일당의 괴수, 전두환은 ‘불공대천지원수’이다. ‘적’에게서 보호되어야 할 국민을 상대로, 국민의 세금으 ... 가톨릭프레스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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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실패도 신앙 농사를 비옥하게 하는 거름 연중 제6주간 금요일(2022.2.18.) : 야고 2,14-26; 마르 8,34-9,1믿음과 실천으로 얻는 새 목숨이 부활 신앙의 은총이라는 메시지가 오늘 말씀의 맥락입니다.평소에는 군중에 둘러싸여 많은 도움을 주시느라 사제 간 대화를 나누기 어렵던 차에, 모처럼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시는 스승의 질문에 제자들은 즉시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느라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베드로가 먼저 용기를 내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그 장한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칭 ... 가톨릭프레스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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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3 아, 자네도 세례를 받았다고?미처 몰랐네지금 이 자리까지 오르도록 한의미를 아는가그 자리에서 무엇을 하라고 한소명을 아는가세례를 받았다고 말하는너,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는가코라진, 베싸이다, 가파르나움에 불행을 선언하시다 (마태 11,20~24)그 때에, 예수께서는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다, 너 코라진아! 불행하다, 너 베싸이다야! 사실 너희 가운데서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행했더라면 벌써 자루와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했을 것이다. 너희에게 이르거 ... 가톨릭프레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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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재가종무원 해고, 불교단체 고발 철회하라” 14일 < 교단자정센터 >에서 대한불교조계종에 재가종무원 해고, 불교단체 고발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종은 지난 1월 26일 박정규 노조 홍보부장이 비정상적인 종단 상황에 대해 ‘바지 종정, 총무원장’이라고 언론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해고’라는 중징계를 했다. ‘바지‘란 표현은 2019년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공식 발언하면서 종단 안팎에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말이며, “자승 강남원장의 종단 사유화 등 비정상적인 종단상황을 비유한 이야기로, 불자라면 이 같은 현실을 모르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박 ... 가톨릭프레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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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범죄 보고서에 “진심으로 사죄 청할 수밖에” ▲ (사진출처=STEFANO SPAZIANI/PICTURE ALLIANCE)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공개된 독일 교구 성범죄 보고서에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해 큰 부끄러움과 고통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죄를 청할 수밖에 없다”고 용서를 청했다. 베네딕토 16세는 고령의 나이(94세)로 지금까지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를 통해 입장을 전해왔지만, 이번에는 직접 서한을 작성했다. 발표된 보고서 내용과 베네딕토 16세의 주장이 배치되는 등 그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자 직접 목소리를 낼 ... 가톨릭프레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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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과 한국교회, 무엇이 대선에 영향 줄까 ▲ 2022년 2월 15일 2021 개신교인 인식조사 통계분석 결과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출처=기사연TV)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에서 ‘제20대 대선정국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 설문조사 결과 중 일부를 분석해 정리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월 19~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74.7%다. 기사연은 2019년 설문조사에서 한국 개신교인은 배타성이나 혐오와 관련된 문항에 있어서만 비개신 ... 가톨릭프레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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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죄에 물들지 말도록 ▲ (사진출처=Vatican News)연중 제5주간 금요일(2022.2.11.) : 1열왕 11,29-12,19; 마르 7,31-37오늘 독서는 다윗이 뿌린 불륜과 살인죄의 씨앗과, 그 씨앗으로 태어난 솔로몬이 거둔 우상숭배의 열매가 결국 나라를 분열시키고 말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윗을 배출한 유다 지파와 사울을 배출한 벤야민 지파만 남고, 나머지 열 지파가 따로 독립하여 나감으로써, 이집트 탈출 후 3백년 만에 간신히 세운 나라는 둘로 쪼개지고 말았습니다(1열왕 12,21). 그런가 하면,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만나신 귀 먹고 ... 가톨릭프레스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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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추기경들, “기혼사제·독신사제 모두 가능해야” 독일의 유력한 추기경이자 교황의 최측근이기도 한 추기경이 기혼사제 제도를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유력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독일어: Süddeutsche Zeitung, SZ)과의 인터뷰에서 뮌헨-프라이징 대교구장 라인하르트 마르크스(Reinhard Marx) 추기경이 “독신사제와 기혼사제를 가능케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나은 길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베네딕토 16세가 연루되었다고 지적한 뮌헨-프라이징 대교구 성범죄 보고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르크스 추기경의 발언이 주목을 받는다. 마르크스 추기경 ... 가톨릭프레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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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동등하다”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은, 종교라는 미명 하에 이뤄지는 모든 폭력을 지양해야 한다는 정신에 따라 제정된 유엔의 기념일이다. 이 기념일 제정에 직접 기여한 프란치스코 교황,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는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을 기념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엔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공동으로 발표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서 비롯되었다. 교황은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비디오 메시지에서 “우리는 ... 가톨릭프레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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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너를 좋게 말하는 것으로 착각하면, 너는 불행하다” 어느 정치인이 군중집회에서 반대자들에게 달걀 세례를 받았다. 그는 여유 있게 옷매무새를 고치며 한마디 한다. “아침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를 봤더니 먹는 것을 조심하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게 달걀일 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랬다면 군중들에게 그는 ‘오늘의 운세’를 믿었으니 무속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을까?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는 꿈의 해석을 통해 인간 뇌의 무의식 활동을 밝혀냈다. 잘 아는 어느 신부님은 꿈을 꾸면 매번 그 꿈을 필기해 놓는다고 한다. 꿈속에서의 무의식을 알아차리고 의식 속의 삶을 주시한다고 하였다. ... 가톨릭프레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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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주교회의 의장, “성소수자에 관한 교회 가르침, 변화 필요해” ▲ (사진출처=Vatican News)유럽연합주교회의위원회(COMECE) 의장으로서 유럽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장-클로드 올러리슈(Jean-Claude Hollerich) 추기경이 성소수자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발언해 화제다. 독일 가톨릭 통신사 < KNA >와의 인터뷰에서 올러리슈 추기경은 “나는 (동성애에 관한) 이 가르침의 사회학적, 과학적 기반이 더 이상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교리상 성소수자를 비롯한 약자들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면서도 사실상 성소수자를 죄인 취급해왔던 가 ... 가톨릭프레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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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민주주의·평화 위한 미사 봉헌 ▲ (사진출처=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영상 갈무리)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달여 앞둔 7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전주 치명자산 평화의 전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 정의구현사제단은 우리는 지금 악마와 싸우고 있으며 “악마는 당장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갈라치면서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지 않고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악마는 이 시대의 정치인들, ‘기소’라는 칼을 입맛대로 휘두르는 검찰, ‘판결’이라는 저울 한편에 욕망이라는 돌을 달아 수평을 회복할 수 없도록 하는 ... 가톨릭프레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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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조세제도에 “준법·공정·투명성을 원칙 삼아야” ▲ (사진출처=Vatican)31일 이탈리아 국세청(이탈리아어: Agenzia delle Entrate) 관계자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돈에 대해, 자기 자신을 위해 이기적으로 쓸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쓰일 때 이로운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돈을 악마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돈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돈의 노예가 되지 말며, 돈을 우상화하지 말라고 권한다.교황은, 성경에 등장하는 십일조라는 관습이 “구원이 하느님에게서 비롯되기에 스스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리고 가장 곤궁한 이들부터 챙기면서 서로를 책임져야 한다 ... 가톨릭프레스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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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2 Q1.“당신이 오실 분이십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여러분이 듣고 보는 대로 요한에게 가서 알리시오”이것이 쉬운 일인가요? 어려운 일인가요?Q2.사람들은 그 분을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들과 죄인들의 친구’라고 욕했지만요한은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들과 죄인들의 친구’의 길을 닦은 사람이니이것이 쉬운 일인가요? 어려운 일인가요?세례자 요한에 대하며 말씀하시다 (마태11,7~19)이들이 떠나갔을 때에 예수께서는 요한을 두고 군중들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였다. "여러분은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로 나갔습니까? 바람에 흔 ... 가톨릭프레스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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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법 재판과정에도 ‘공동합의성’ 정신 발휘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7일 사도좌 공소원(라틴어: Rota romana) 사법연도 개시를 맞아 교회법 판사들을 만나 재판에서도 공동합의성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연설에서 특히 혼인무효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교황은 혼인 불가해소성이라는 원칙을 지닌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벌어지는 어려움들을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귀를 기울임으로써 이러한 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격려했다. 교황은 먼저 공동합의적 노력을 통해 “혼인의 실패를 경험한 신자들의 ... 가톨릭프레스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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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신앙인일수록 이성적이어야” 지난 1월 28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학자 기념일에, 이성과 신앙의 회복을 촉구하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은 대통령 선거는 국가 공동체의 내일을 결정하는 중대사이며 이는 공개적이고 합리적 논의를 통해서만 거둘 수 있다면서, “그런데 고도의 이성적 판단이 요구되는 이 과정이 지금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책임을 언론과 검찰, 법원에 물으며 그들의 공정성에 대해 비판했다. 언론은 과연 불편부당한 자세로 보도하고 있는지 의심되며, 검찰은 사 ... 가톨릭프레스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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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 세계 가톨릭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관련 전 세계 가톨릭 언론 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받는 것은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28일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국제 가톨릭 언론 컨소시엄’(영어: International Catholic Media Consortium on COVID-19 Vaccines, 이하 ‘가톨릭팩트체킹’으로 약칭)과 만남을 가졌다. 가톨릭팩트체킹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이는 전 세계에 7개 언어로 제공되는 가톨릭 언론 알레테이아(Aleteia)의 주도 하에 ... 가톨릭프레스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