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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국적으로 ‘초고령 교회’…적합한 사목 실천 모색해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4월 22일자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을 펴냈다. 이번 통계는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한국 교회의 고민과 사목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전국 모든 교구 65세 이상 신자 20% 넘어…'초고령 교구'로 진입한국 천주교회 신자 수는 5,938,045명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1.3%이며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2011년부터 신자 증가율은 1~2%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18년부터 1%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0.1%로 ... 가톨릭프레스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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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푸틴을 만날 뜻이 있다” ▲ (사진출처=Vatican)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을 만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 Corriere della sera >는 지난 3일 「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뷰: “푸틴이 멈추지 않는다면 그를 모스크바에서 만나고 싶다. 키이우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관해 교황으로서 해왔던 조치들을 설명하며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볼로 ... 가톨릭프레스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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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눈에도 ‘비늘’이 가리고 있습니까? 부활 제3주간 금요일(2022.5.6.) : 사도 9,1-20; 요한 6,52-59오늘 독서는 박해자였던 사울이 선교사로 인생의 방향을 180도로 바꾸게 된 극적인 사건을 전해줍니다. 그때 그는 스테파노의 치명 이후 유다교의 박해를 피해 북쪽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해자 사울의 살기 어린 발길을 세우신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비추신 번개 빛이었습니다. 뒤이어 벼락 치는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사도 9,4). 이 소리에 놀란 사울이 누구시 ... 가톨릭프레스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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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13 그 분 숨결 속에 담긴 마음을하늘이라 말하지만하늘 품은 땅일 것이다머리 위가 아니라위가 내려온 아래일 것이다아버지의 뜻이라 말하지만어머니의 품일 것이다근본을 저버리지 않고뿌리에서 비롯된 사람을그분은 나의 형제, 자매, 어머니라 부른다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 (마태 12,46~50)예수께서 아직 군중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마침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당신과 말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과 말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 ... 가톨릭프레스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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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고있다, 미래착취 멈추자 대선이 끝나고 정권이 바뀌면서 탈원전의 전망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아직 인류는 미망 속에 있고, 우리는 첫 걸음조차 떼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원전추진을 내건 새 정권은 벌써 좌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약으로 내건 신규원전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지요. 얼핏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노후원전의 수명연장이나 신한울3∙4호기 건설재개 정도인데, 이 또한 제대로 하자면 국민적 저항 때문에 어려울 것입니다. 한국의 원전은 그 치명적 위험이 지금도 원전현장 곳곳에서 생겨도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실력임이 ... 가톨릭프레스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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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12 언제나 그렇다빠진 자리에 또 빠지고떨어진 자리에 더 깊이 빠지니한 사람의 개인이든동아리거나, 공동체거나, 나라거나, 민족도모두 한 모양새다그러니 역사를 외울 생각은 애초에 하지를 마라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니역사에서 배우고역사로서 살아라그러지 못하면“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악령의 재침에 대한 경고 (마태12,43~45)“더러운 영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메마른 곳에서 헤맵니다. 그러나 찾지 못합니다. 그 때에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고 합니다. 그리고 가서 보니 그 집이 비어 있을 뿐 아니라 말끔히 ... 가톨릭프레스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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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출신 미얀마 사제, 한국천주교에 미얀마 소식 전해 ▲ (사진출처=Frontier Myanmar)한국 유학 출신 미얀마 사제가 미얀마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2015년부터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에서 6년간 유학했던 미얀마 칼레이(Kalay) 교구 소속 랄붐텅 사제가 “미얀마에 대한 지속적인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 또한 미얀마의 평화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랄붐텅 신부는 “미얀마 군부는 계속해서 무고한 민간인의 집을 불태우고, 재산을 강탈하고 있다”며, “집과 재산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안전한 공간을 찾기 위해 ... 가톨릭프레스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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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부활 성야 미사 (2022.4.16.)1.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부활은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 당신 자리로 되돌아가신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부활을 깨달은 제자들은 십자가 죽음 이전에 그분이 알려주신 가르침이 모조리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임도 뒤늦게 깨닫게 되었으며, 그분이 베푸신 기적들도 당신이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신 표징이었음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로 예수 부활이 아니라면, 제자들의 믿음이 생겨날 수도 없었고, 사도가 된 제자들의 믿음이 없었다면 그리스도의 교회도 세워질 수 없었으며, 우리의 믿음도 처음부 ... 가톨릭프레스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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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8주기, ‘시간이 지났다고 너도 잊은 건 아니겠지…’ 세월호 참사 8주기, 희생자들 304명의 이름이 다시 불러졌다. 지난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세월호 8주기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서 천주교 의정부교구 상지종 신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을 부르는 것이다.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304분 벗들의 이름을 불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저 304라는 숫자로 불리워지는 세월호 희생자들이 아니라 한 ... 가톨릭프레스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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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민화위, ‘한반도 평화기원 예술제’ 연다 오는 22일, 판문점선언 4주년을 맞아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 평화기원 예술제’를 연다. 마산교구 민화위는 “불과 4년 전의 일이지만 남북의 정세와 세계의 기류는 평화를 잊고 또다시 대결구도로 나서려 한다”며 “가장 비극적인 민족 간의 전쟁은 어떠한 수고를 들여서라도 막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민족 화해와 일치를 통한 평화 정착을 위해 열리는 한반도 평화기원 예술제는 22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다. 금관오중주 B'rass, 학생넷 춤패, 맥박, 우창수·김은희, 박영운, 김유철 등 다양한 ... 가톨릭프레스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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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11 표징은 언제나눈앞에 있다거룩함이 아니라속됨 속에 있다서프라이즈가 아니라일상 속에 있다그러니 네 눈에는 안보이고네 귀로는 못들은 채평생을 헛똑똑이로 살며허깨비를 찾는 것이다신발을 벗어라거기에 이름 지어 부를 없는 존재가 계시니 바로 표징이요 징표니라표징을 요구하다 (마태 12,38~42)그 때에 율사들과 바리사이들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께 대꾸하여 선생님, 당신에게서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간음하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아무런 표징도 ... 가톨릭프레스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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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윤 당선인, 세월호참사 사과로부터 시작해야” ▲ (사진제공=416연대)6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20대 대통령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요구안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8년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해 지적하면서,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원회가 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단원고 2학년 1반 수진 아버지)은 공정과 국민대통합을 외치는 새로운 정부에서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우 ... 가톨릭프레스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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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단 개혁운동 참여 스님들 징계 처분 ▲ 2018년 조계종 적폐 청산 위해 단식정진 중인 설조 스님 ⓒ 문미정조계종이 조계종 개혁과 총무원장 직선제 실현을 위한 촛불법회와 단식정진에 참여한 스님들을 징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제179차 심판부에서, 2018년 조계종 개혁을 위해 41일 간 단식투쟁을 했던 설조 스님에 대한 ‘제적’ 처분을 결정했다. 설조 스님은 제적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았다. 개혁운동에 함께 했던 지철 스님, 강설 스님, 법연 스님, 석안 스님도 제적 됐으며 보덕 스님에 대해서는 ‘공권 정 ... 가톨릭프레스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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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10 어느 것이 근본일까어느 일이 우선일까삶의 핵심과 앞뒤를 가리는 일은늘 뱉어놓는 말속에 있다그 말이 뿌리가 되어열매를 맺으리니오래전 이름 지어 부를 수 없는 존재가‘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어’(창세2,7)사람이 되었음을 잊지 않는다면예수의 목소리는 멀지 않다성령을 거역하는 죄 (마태 12,21~37)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죄를 짓고 신성모독을 해도 다 용서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에 대한 모독은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자를 거슬러 말을 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사람은 ... 가톨릭프레스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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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들이 놓은 덫에서 탈출하는 법 사순 제4주간 금요일(2022.4.1.) : 지혜 2,1-22; 요한 7,1-2.10.25-30오늘은 부활 신앙의 전술적 국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오늘 복음은 초막절이 가까웠을 무렵 남몰래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당신은 생명의 물이심을 천명하시자 바리사이파 유다인들이 그분을 잡으려 했지만 그분은 무사히 그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분이 자청해서 악인들이 놓은 덫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셔서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독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악인들이 의 ... 가톨릭프레스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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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한반도 종전·평화 이루는 정부 되기를” ▲ (사진제공=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은 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과 새 정부가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이루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시간 한미연합군사연습 재개, 미국의 추가 대북 제재에 이어 북한은 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떠한 경우에도 판문점 선언 이전의 위기 상황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 가톨릭프레스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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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이 움직이다 9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더 끈질기게 오래도록 붙어있는 것은 모함, 시기, 거짓, 음모를 품고정의를 앞세운 엉터리 잣대꾼들이다귀신들린 소경 벙어리를 낫게 하니그들은 귀신 받드는 맹신자가 되었다그 와중에도 그 분이 말씀하시니“하느님 나라는 여러분에게 왔습니다”O.M.G!반대자들이 모함하다 (마태 12,22~30)그 때에 (사람들이) 귀신들린 소경 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왔다. 그분이 그를 고쳐 주시자 벙어리는 말을 하고 보게 되었다. 그래서 군중들은 모두 넋을 잃고 "이분은 다윗의 아들이 아닌가?" 하였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이 ( ... 가톨릭프레스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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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쟁 중단 위해 러시아 정교회 수장과 ‘협상의 중요성’ 대화 ▲ (사진출처=mospat.ru)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막기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담한 외교적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의 정신적 지주인 러시아 정교회 수장과 대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와 영상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는데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영상통화에는 교황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쿠르트 코흐(Kurt Koch) 추기경이,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키릴 총대주교와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대외관계부 의장 힐라리온(Hila ... 가톨릭프레스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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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두 번째로 통화 ▲ (사진출처=Vatican)지난 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번째로 전화통화를 했다. 첫 통화는 교황의 주교황청 러시아 대사관 깜짝 방문 몇 시간 뒤 이루어진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교황께 적이 남기고 간 파괴의 흔적들, 그리고 피가 흐르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 민족은 하나의 군대가 되었다고 말씀드렸다”며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의지를 전했다. 이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어려운 인도적 상황과 러시아군에 의한 구조 통로 폐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인류의 고통을 종식시키는데 있 ... 가톨릭프레스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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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핵발전에 대한 성찰' 지난 18일,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를 맞아 < 한국탈핵에너지학회 >가 2022년 춘계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 천주교 강우일 주교를 초청하여 탈원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연에서 강우일 주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국내외의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와 조사과정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더이상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청정하지도 않다는 것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해안 원전 밀집도는 세계 최고”라며, “5기가 모여있는 월성원전 반경 30km 안에 경주·울산권 인구가 150만 명이다. 7기가 가동 중이고 2기가 ... 가톨릭프레스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