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가치는 여전히 박해 상황 속에 있다 연중 제30주간 목요일(2022.10.27.) : 에페 6,10-20; 루카 13,31-35오늘 복음에서 갈릴래아 영주 헤로데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유다 지방의 예루살렘으로 피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아예 전투적인 용어로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헤로데의 마수가 뻗쳐오기 전에 이미 제자들에게 당신의 운명에 대해 십자가와 부활로 세 번이나 예고하셨습니다. 로마제국의 박해가 한창이던 초대교회의 소아시아에서도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의 교우들에게 ... 가톨릭프레스 2022-10-26
-
예고편 12 답답하셨으리라제자들이라는 자들이기승전결 빵타령이니오죽하셨을까그때나 지금이나주의하고 경계할 일은빵이 아니라힘 있는 것들이법을 내세워 꿍꿍이를 피우는 누룩이니눈 뜨고 보라군중을 먹이신 기적에 대한 대답 (마태 16, 5~12)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가면서 빵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분은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의 누룩을 주의하고 경계하시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가 빵을 가져오지 않았다" 하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예수께서 아시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 여러분에게 빵이 없 ... 가톨릭프레스 2022-10-26
-
세월호 기억공간 지키기 위한 시민 1인 시위 이어져 ▲ (사진출처=416연대)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중단하라!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의회에 ‘세월호 기억공간 부지 사용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인 시위는 세월호 기억공간이 있는 시청역 3번 출구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1인시위 신청하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계획되면서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서울시의회 앞으로 임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이를 수용하고 2021년 11월 서울시 ... 가톨릭프레스 2022-10-22
-
“야곱 집안아, 자, 진리의 빛 속에 걸어가자!”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2022.10.23.) : 이사 2,1-5; 로마 10,9-18; 마태 28,16-20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교회는 전교를 위해 설립되었고, 전교를 통해 존재 이유를 실현합니다.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전교는 선교 또는 복음화라고도 부릅니다. 복음화의 전망, 진리와 평화복음화의 전망을 펼쳐 보인 이사야는 장차 오실 메시아를 ‘고난받는 주님의 종의 노래’(이사 42,1-9; 49,1-7; 50,4-11; 52,13-53,12)로 매우 선명하게 그려낸 예언자입니다. 그가 지닌 예언자적 상상력과 통찰력 ... 가톨릭프레스 2022-10-22
-
예고편 11 도 튼 사람들아똑똑한 사람들아많이 배운 사람들아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아모든 일모든 것모든 날을 제 것으로 삼고서도시대의 징표를 모르니아뿔싸 이를 어쩌랴사흘 후는 그대들의 세상이 아니리표징 요구를 거절하시다 (마태 16, 1~4)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이 다가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에서 (내리는) 표징을 자기들에게 보여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저녁때가 되면 '날씨가 맑겠구나, 하늘이 붉으니까' 하고 아침에는 '오늘은 궂은 날씨이겠구나, 하늘이 붉고 흐리니까' 합니다. 여러분은 ... 가톨릭프레스 2022-10-21
-
원전서 배출되는 온배수, 이대로 괜찮을까? 한상복(82) 박사는 우리 해양 연구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4월, 광복 직후 미 군정기인 1946~48년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해양 연구자들이 손으로 직접 쓴 보고서 등 연구자료 20점을 수산과학원에 기증했다. 그중에는 ‘해양조사 관측보고’, ‘동해남부 연안의 수온 이변에 대하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30년 전 바닷물 온도 변화를 조사해 ‘핵발전소 연안 수온분포’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원자력발전소는 반드시 큰 강이나 바다 옆에 짓는다. 핵분열 때 발생하는 열을 식히려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핵분열 때 발생하 ... 가톨릭프레스 2022-10-15
-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한국가톨릭기후행동’ 선정 ▲ < 가톨릭기후행동 >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제17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가톨릭기후행동(공동대표 강승수 신부·조경자 수녀)’이 선정됐다. ‘가톨릭 환경상’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되었다. 2017년부터 대상 범위를 넓혀 교회 밖에서도 후보자를 공모했고, 올해는 대상에 ‘한국가톨릭기후행동’, 우수상에 김사욱 시몬 씨와 남태제 다큐멘터리 감독이 선정되었다.‘세계 가톨릭기후행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 ... 가톨릭프레스 2022-10-15
-
그리스도의 힘은 말씀의 힘이며 성령의 능력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2022.10.15.) : 에페 1,15-23; 루카 12,8-12 오늘은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입니다. 데레사 성녀가 수녀원에 입회할 16세기에 유럽은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여서, 왕정이 귀족 세력과의 경쟁관계 속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루터로 인해 교회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로 갈라진 혼란에다가, 남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정복함으로써 막대한 양의 은이 왕실로 유입되어 흥청망청 사치와 향락이 흘러넘치는 분위기에서 극소수의 선각자들이 개인의 존엄성을 깨우치려 ... 가톨릭프레스 2022-10-14
-
천주교, “과도한 공항 건설은 탄소 중립에 역행” ▲ 2021년 4월, < 가톨릭기후행동 > 주최로 봉헌된 기후생태 십자가의 길 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정부의 ‘제6차 공항 개발 종합 계획’에 대해 “과도한 공항 건설은 탄소 중립에 역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태위는 우리나라도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각종 대응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보다는 형식적인 움직임으로 보이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미비한 대응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항공 관련 정책”이라면서, 항공기는 ... 가톨릭프레스 2022-10-14
-
가족을 동지처럼, 동지를 가족처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2022.10.8.) : 갈라 3,22-29; 루카 11,27-28예수님께 있어서 성모 마리아는 낳아주신 어머니이시면서도 신앙인으로서 믿음을 함께 하는 동지이기도 하셨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남편 요셉이 세상을 떠나고 아들 예수마저 출가한 후에 홀몸이 되셨기 때문에, 당시 대가족 제도의 풍습대로 집안 어른을 봉양할 의무를 진 친척 형제들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흔히 ‘예수님의 형제들’이라고 불리웠던 이 친척 형제들이 예수님께 대하여 생각할 때에, 자신들에게 부양 의무를 떠넘긴 채로 생활비를 보 ... 가톨릭프레스 2022-10-07
-
프란치스코 교황, 러시아 대통령에 전쟁 행위 멈추라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며 전쟁 행위를 멈춰달라고 “간청”했다. 지난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너무도 심각해지고, 많은 피해와 위협을 끼쳐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의 연설이 있기 전인 지난 9월 30일, 러시아는 자신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한 바 있다. 러시아의 영토 병합이 교황의 이번 발언의 계기로 분석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강한 어조로 “인류에게 새겨진 끔찍하고 상상조차 ... 가톨릭프레스 2022-10-07
-
21세기는 사도직의 시기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2022.9.30.) : 욥 9,1-16; 루카 13,47-52 오늘은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4세기에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예로니모는 일찍부터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그리고 라틴어를 공부하여 사제가 된 후 다마소 교황의 지시에 따라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과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경을 로마시대의 공식 언어인 라틴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오랜 기간 동안 수행했습니다. 성경을 번역한 후에는 성경을 풀이한 주해서를 비롯하여 성경을 신앙의 이치로 체계화시킨 신학 저술까지 남김으로써 암브로시오, 그레고리오 ... 가톨릭프레스 2022-09-29
-
교황, “한국천주교회가 선조들 신앙을 잘 본받길” ▲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점검과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시복 예비심사 문서 제출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알현했다. 26일 이뤄진 알현에서 이용훈 주교는 “기적 심사를 앞두고 있는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 한국 천주교회의 많은 신자가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교황은 “최양업 신부의 시복 절차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의 신앙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천주교회와 교황청의 협 ... 가톨릭프레스 2022-09-28
-
예고편 10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뜰 줄 알고 있었나?들숨날숨이 교대로 제자리를 잡는가?여전히 하늘은 푸르고 강물은 흐르는가?그것이 기적이니하느님 하시는 일이 모두 그런 것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한 사람, 그를 우리는 그리스도로 삼는다사천 명을 먹이시다 (마태15, 32~39)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을 가까이 부르시고 말씀하셨다. "군중이 측은합니다. 그들이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나는 그들을 굶주린 채 헤쳐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길에서 지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께 ... 가톨릭프레스 2022-09-28
-
천주교 대전교구, ‘2040 탄소중립’ 선언 ▲ (사진출처=천주교 대전교구)지난 26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2040 탄소중립 선언 미사’를 봉헌하면서, 대전교구의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날 미사 주례를 맡은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는 “탄소 배출은 산업사회 발전과 함께 이뤄져 왔다. 선진국들이 지난 몇 백 년 동안 생태계 파괴를 주도적으로 행해왔는데 직접적인 큰 피해는 가난한 나라들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내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선진국은 필요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위기를 가난한 나라를 ... 가톨릭프레스 2022-09-28
-
짊어진 십자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길은 기도 연중 제25주간 토요일(2022.9.24.) : 코헬 11,9-12,8; 루카 9,43-45오늘 독서에서도 코헬렛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코헬렛’이라는 성서가 쓰인 기원전 3세기 당시에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가 동방 지역을 무력으로 정벌하면서 문화적으로도 그리스식으로 동화시켜버린 때였습니다. 이 문화를 헬레니즘이라 불렀는데 이는 그리스 문화를 원천으로 하면서도 ‘길가메시 서사시’ 같이 힘을 숭배하는 고대 중동 공동의 정신문화 유산의 영향도 수용하고 ‘아멘엠오페의 지혜’라고 불리우는 이집트의 무신론적인 정신문화도 받아들였기 때문에, ... 가톨릭프레스 2022-09-23
-
예고편 9 그분이 나자렛 회당에서 읽으셨던 예언서“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으니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포로들에게는 해방을,소경들에게는 눈 뜰 것을 선포하며억눌린 이들을 풀어 보내고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시려는 것이로다”그분은 분명히 말했다“이 성경 말씀은 오늘 여러분이 듣는 가운데서 이루어졌습니다”과연 여기도 그러한가?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마태15, 29~31)예수께서는 거기서 옮겨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 거기 앉으셨다. 그런데 많은 군중들이 절름발이들, 소경들, 불구자들, 벙어리들 그리고 다른 많은 ... 가톨릭프레스 2022-09-22
-
9월기후정의행동 시작,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 ▲ (사진출처=9월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9월기후정의행동’이 3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9월기후정의행동은 기후재난을 맞은 이 시대에 모두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대규모 시민행동이다. < 9월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 >는 지난 2019년 9월, 전국 각계각층에서 기후위기비상을 선언하며 행동을 시작했다. 이후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기업들이 녹색 가치를 내세웠지만 “우리가 목도하는 현실은 반복되는 재난일 뿐”이라며, “기후변화, 기후위기를 지나 이제 우리는 기후재난의 한복판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윤 극대 ... 가톨릭프레스 2022-09-20
-
사도직의 균형, 고통과 기쁨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2022.9.15.) : 히브 5,7-9; 요한 19,25-27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어제 지낸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어머니의 고통을 교회가 기억하는 뜻은, 십자가를 짊어지시는 아드님을 지켜보시는 어머니의 마음도 고통스러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고통스럽게 한 십자가는 생애 마지막 때에만 다가왔던 것이 아니라 공생활 중에 군중을 상대로 복음을 선포할 때에도 찾아왔고 제자들을 상대로 사도로 양성할 때에도 찾아왔었습니다. 심지어 공생활 이전 예수님의 어 ... 가톨릭프레스 2022-09-15
-
예고편 8 지금의 그대가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다목구멍이 포도청이고쉬는 일조차 마음 먹은대로 안된다는 것을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한 걸음 가까이 오라나를 구세주라 부르지 말고그저 한 걸음 가까이 오라가나안 부인의 딸을 낫게 하시다 (마태 15,21~28)예수께서는 거기서 떠나 띠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마침 그 지역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서 외쳐 말하기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다윗의 아드님, 제 딸이 모질게 귀신들려 있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부인에게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시자 제자들이 다가와서 "부인을 ... 가톨릭프레스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