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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예수를 따랐다 다가오는 운명 3‘군중’은 늘 예수를 따라다녔다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군중’은 예수 곁을 맴돌았다눈 뜨기를 청한 이들이‘다시’ 보게 되자예수를 따랐다어느 쪽으로 따를 것인가?예리고의 두 소경을 낫게 하시다(마태 20,29-34)그들이 예리고를 떠나갈 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를 따랐다. 마침 소경 두 사람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다윗의 아드님" 하고 외쳤다. 그래서 군중이 그들을 꾸짖어 잠자코 있으라고 했으나 그들은 더욱 크게 외쳐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 가톨릭프레스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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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는 탈석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 위해 행동할 것” ▲ 가톨릭기후행동 ⓒ가톨릭프레스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독일의 탈핵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에너지 전환과 화석연료산업 투자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5일, 독일은 운영하던 마지막 세 개의 핵발전소를 성공적으로 폐쇄하고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여러 이유로 석탄발전소 건설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규모 금융 자본 투자로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생태환경위는 지금의 기후위기는 개인들의 실천만으로 막기에는 너무 심대하다면서, 개인과 ... 가톨릭프레스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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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직무, 예수님 현존을 통해서만 생명을 얻는다 부활 제2주간 토요일(2023.4.22.) : 사도 6,1-7; 요한 6,16-21 오늘 복음의 상황은 빵의 기적으로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예수님께서 억지로라도 당신을 임금으로 모시려고 쫓아오던 군중을 피해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다가 겪으신 일입니다. 그 동안 제자들은 따로 배를 타고 갈릴래아 호수 한가운데로 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지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습니다. 이 바람은 북쪽 헤르몬 산에서 불어 내려오는 바람과 서쪽 지중해에서 불어 올라오는 바람이 마주치는 맞바람이었습니다(마르 6,45-52 ... 가톨릭프레스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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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바랍니까?” 다가오는 운명 2건강행복이름또 간간히 대박까지그 자체야 나쁘고 좋고 할 것 없지만과연 청하는 것이무엇인지는 분별하라는 말일게다그 분이 다정히 물어보지 않는가"무엇을 바랍니까?"야보고와 요한의 간청 (마태 20,20-28)그 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께 다가와서 절하며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께서 그에게 "무엇을 바랍니까?" 하고 물으시니, 그는 "선생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 중 하나는 선생님 오른편에 또 하나는 왼편에 앉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당신 ... 가톨릭프레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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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데모와의 대화, 그 뒷이야기 부활 제2주간 수요일(2023.4.19.) : 사도 5,17-26; 요한 3,16-21오늘 복음은 니코데모가 예수님과 질의응답으로 나눈 대화에 이어진 본문입니다. 니코데모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본문에 소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가 예수님께서 화두로 던져주신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을 전제로 요한 복음사가가 깨달은 바에 입각해서 이 대화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니코데모는 유다인 구도자를 대변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성취했던 파스카 과업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흘러온 천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하고, 도대체 언제나 이스라 ... 가톨릭프레스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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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9년… 10.29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추모미사 4월 16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기억 9년, 세월호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이번 추모미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함께 했다. 주최측은 세월호 추모 미사 장소를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로 정한 것에 대해서, 9년 전 세월호 참사와 닮은 이 자리가 미사를 봉헌하기 좋은 자리 ... 가톨릭프레스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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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교와 성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시간 오는 5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9개 종교와 함께 하는 ‘종교 간 대화로 성평등한 세상 만들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사찰, 교회, 성당, 성균관, 교당, 신당 등 다양한 종교 기관에 방문해 각 종교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종교 속 여성 이야기와 성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시간을 갖는다.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총 9회기로 이뤄져있다.5월에는 종로구 춤의 학교, 은평구 심택사, 6월에는 종로구 성균관, 은평구 광현교회, 7월에는 종로구 신당, 도봉구 가르멜수녀원, 8월에는 중구 문화살롱 기 ... 가톨릭프레스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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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빈곤의 변방’ 지키는것이 그리스도인 소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3일 교황청 사도궁에서 이탈리아 종교보건사회기관협회(ARIS) 구성원들과 만나 “빈곤의 변방”을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교 정신을 따르는 보건기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에는 병자이며 고통받는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자기 삶을 바치기까지 하며 자신을 완전히 투신할 정도로 그를 섬길 줄 알았던 증인이 많았다”며 “그래서 우리도 적극적인 참여와 예언자적 정신으로 현재를 살아가라는 부르심을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병자가 중심에 있지 않고, 병자의 존엄이 고려되지 않으면, 타인의 불행을 이 ... 가톨릭프레스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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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도들처럼 부활하는 자리가 될 것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2023.4.15.) : 사도 4,13-21; 마르 16,9-15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노래하고 축하하는 팔일 축제 기간 동안 복음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발현하시는 장면이 주로 소개되었고, 독서에서는 발현 체험을 한 제자들이 사도가 되어 복음을 선포하는 장면이 주로 소개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발현하신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 이미 가르치셨던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확신시켜주셨고, 이 확신을 얻어 사도가 된 제자들은 예수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르코 복음사가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 ... 가톨릭프레스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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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톨릭, ‘10년 공석’ 상하이 교구장 무단 임명 ▲ (사진출처=Asianews)중국 가톨릭교회가 상하이(상해) 교구장으로 선빈(Shen Bin) 주교를 임명했다. 하지만 교황청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구장 임명을 결정하면서 2018년 교황청과 중국이 체결한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협정’을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차례나 위반하게 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3일 교황청전교기구(PIME) 산하 매체 < Asianews >는 공문을 입수하여 다음 날인 4일 상하이 교구장에 선빈 주교의 착좌식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직전까지 장쑤성 하이먼 교구장이었던 선빈 주교는 201 ... 가톨릭프레스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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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소년 사목의 길을 찾다’ 오는 29일,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위원장 김종강 주교)와 살레시오회 돈보스코청소년사목연구소(소장 윤만근 신부)가 청소년 사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 ‘지쳐가는 청소년 사목의 EXODUS’를 연다.이번 심포지엄은 2021년 5월에 발행된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바탕으로 청소년 사목의 목적과 역할을 살피고,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청소년 사목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측은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대의 징표를 읽고 청소년 사목의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 ... 가톨릭프레스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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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회적 상처 치유되고, 공동선 이뤄져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맞아 “사회적 상처의 치유와 시민들의 공동선”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로마) 도시와 온 세상에’라는 의미를 가진 전 세계를 향한 담화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를 발표했다.교황은 부활절을 축하하며 “살아계신 예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 보편교회와 세상이 모두 기뻐하는 것은 오늘 우리의 희망이 더이상 죽음의 벽에 부딪혀 깨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으로 가는 다리를 놓아주셨기 때문이다. 부활절에 ... 가톨릭프레스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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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알아본다는 것, 육신 부활과 통공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2023.4.11.) : 사도 2,36-41; 요한 20,11-18오늘 복음에서는 빈 무덤을 찾은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신이 도난당한 줄 알고 슬피 울다가 정원지기 차림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독서에서는 사도로서 담대한 용기와 굳센 믿음을 갖추게 된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 부화뇌동했던 유다인 군중 앞에서 회개하라고 권고하는 설교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 누구보다도 따랐던 막달라 마리아가 막상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신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는데, ... 가톨릭프레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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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다가오는 운명 1예보와 예고는 다르다예보는 예언이 아니지만예고는 사실에 대한 예언이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시국기도회는 말한다“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마태 20,17-19)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가시며 길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인자는 대제관들과 율사들에게 넘겨질 것입니다.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인자를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조롱하고 채찍질하며 십자가형에 처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자는 ... 가톨릭프레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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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제가 민중의 목자임을 잊을 때, 공무원 성직자가 되는 것”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성목요일(1)에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성유 축성 미사 강론에서 기름부음과 성직 생활에서의 조화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신자는 물론 사제들에게 찾아오는 ‘두 번째 기름부음’의 시기를 잘 식별하고 ‘조화’를 추구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도들을 보라. 예수께서는 그들을 택하고 그분의 부르심에 자기 배, 그물, 집 등을 버리고 떠났다. 이처럼 말씀의 기름부음은 그들의 삶을 바꿨다. 하지만 부활이 찾아왔을 때 모든 것이 멈춘 듯 보이고 사도들은 스승이신 예수를 부정하고 내버리기에 이르렀다. (…) 베 ... 가톨릭프레스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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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공용 성무 편람과 휴대용 미사 전례서 발행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성직자들이 성무 거행시 휴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VADEMECUM』을 발행하고, 신자들을 위한 휴대용 미사 전례서 『미사 전례 독서와 묵상』을 편찬했다. 그동안 일부 교구에서는 자체적으로 성무 편람이나 수첩을 제작해 사용했으나 전국적으로 통일시킨 ‘공용 성무 편람’이 필요하다는 전체 교구의 의견을 모아 만들게 됐다.『VADEMECUM』은 죽을 위험이나 임종 등 사목적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반드시 거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예식을 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하여 휴대하기 편하도록 마련됐다. 주교회의는 “『VADEMECUM』의 ... 가톨릭프레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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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 교회의 너그러움에 깊은 감동 받아” 지난 2월 한국 천주교회는 튀르키예·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 받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을 실시했다. 전국 16개 교구 지원금과 개인 후원금 총 4,311,715,286원(미화 3,315,428.90달러, 2023년 3월 28일 기준)을 교황청에 전달했다. ▲ 튀르키예 카리타스. 이스켄데룬에서 긴급구호 물품을 배부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사진출처=한국카리타스)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1일 한국 천주교회에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 주신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 가톨릭프레스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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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째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말째가 될 것이니” 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20어디까지 이해가 되랴그분의 이상한 셈법허공이 아닌 땅에 있나니그분이 말하는 하늘나라묵묵히 가야하리니그분 말씀에 담긴 선명한 길그러니말째가 기뻐하는 세상이 오고야 만다선한 포도원 주인의 비유(마태 20,1-16)사실 하늘나라는 자기 포도원에 일꾼들을 고용하려고 이른 새벽에 (밖으로) 나온 어떤 집주인과 비슷합니다.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원으로 보냈습니다. 또 아홉시쯤에 나가서 보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원으로 가시오 ... 가톨릭프레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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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재발방지 위해서라도 이상민 장관 파면 마땅하다” ▲ (사진출처=참여연대)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을 앞두고,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30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장관 이상민을 파면하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취임 후 ‘국민이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선진화된 재난 안전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0.29이태원참사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 ... 가톨릭프레스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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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회보장은 여러 세대를 한데 묶는 복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원과 동시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3일에는 이탈리아 사회보장공단(INPS) 설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회보장은 여러 세대를 한데 묶는 복지”라고 강조했다.교황은 “사회보장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적절하다”면서 “사회는 미래의 지평을 잃은 채 현재에 안주해서 미래 세대에서 벌어질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나는 내 몫을 했으니, 다른 사람들은 알아서 하겠지’라는 태도는 안 된다. 이에 관해 우려를 자아내는 징표는 생태 위기와 공공 채무다. 이는 우리 자녀와 손자의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다. 지속가능 ... 가톨릭프레스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