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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실》 5화 정이서는 말이 적다.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해야 할 말을 늘 고르다가 삼킨다.아무도 그녀를 주목하지 않았다.그녀도, 주목받기를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정이서는 늘 교실의 가장자리에 앉았다.햇빛이 들지 않는 자리,교탁에서 멀고, 창문에서도 먼 구석.그곳은 안전하다.조용하면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조용하면… 누구도 묻지 않는다.그게 이서가 원했던 모든 것이었다.적당한 거리감.불투명한 존재감.하지만 그날,윤태가 죽은 날,이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무언가를 봤다’는 사실을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옥상에 올라간 세 명의 그림자를 보았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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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회]「상담학연구」 26권 4호 원고 모집 (6/1-10 23:59까지) [한국심리학신문=신용욱 ] - JAMS 시스템을 통해 논문 원고 및 서류를 제출하면 자동으로 투고자에게 안내 메일과 카카오 알림톡이 전송됩니다. - 6/16(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수 안내 메일과 카카오 알림톡이 투고자에게 전송됩니다. - 카카오 알림톡과 안내 메일은 동시에 전송됩니다. 카카오 알림톡을 확인하셨다면 메일로 안내드린 사항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논문 투고 시스템(JAMS) 안내>1) 회원 가입 - 학회 홈페이지 회원정보와 연동되지 않습니다. 별도의 회원가입을 하신 후 투고하시기 바랍니다. (회원가입과 동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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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퉁 사후르, 저의 뇌에서 떠나주세요 [한국심리학신문=이창희 ]"퉁퉁퉁퉁퉁퉁퉁퉁퉁 사후르"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무심코 스크롤 하다 보면 야구 방망이를 든 거대 통나무, 세 다리 달린 상어가 기괴한 이탈리아어 비슷한 말을 내뱉는 영상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밈 관련 영상들은 수십억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페인 KFC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캐릭터들의 피규어 사진을 올리는 등 마케팅에 활용할 정도로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일상 대화의 일부가 되었으며, 매일 수백만 개의 관련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브레인롯의 개념과 확산이 밈은 이탈리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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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싫은데 눈을 뗄 수가 없다. [한국심리학신문=유예림 ]한국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얼마나 가까이하고 살까? 2023년 6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전국의 4천6백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055명을 조사한 결과 2022년 대비 스마트폰 보유율은 1.4% 증가하여 총 94.8%가 되었다. 10대부터 50대까지는 무려 99%에 육박하는 보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많은 스마트폰 소지자들은 어떤 SNS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2025년 2월 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24년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에서 카카오톡 98.9%, 유튜브 84.9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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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리되지 않아서예요. [한국심리학신문=강지은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헤어진 연인의 SNS에 자꾸 들어가 본다거나, 멀어진 친구와의 다툼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되새겨본 적이 있는가? 혹은 이미 오래전에 끝난 시험이나 면접을 자꾸 후회하며 곱씹은 적은? 우리는 이미 지나간 일을 ‘잊지 못한 채’ 계속해서 마음속에 끌어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이와 같은 현상은 심리학적으로도 잘 설명된다.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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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몰랐지? 나는 사실 ‘XX’해 :HSP ➁ [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 - ‘진짜 예민한 사람’은 ‘예민함’을 드러내지 않아요 예민함에는 ‘외향적 예민’과 ‘내향적 예민’,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해당 구분은 편의상 명칭으로, 학계에서 구분하고 있는 현상은 다음과 같다. 『 “예민함이 겉으로 드러나는가, 드러나지 않는가” 』우리는 대개 보이는 모습을 통해 타인을 평가하곤 한다. 주변 사람으로부터 ‘예민하다’라는 평가를 자주 받는 사람은 대체로, 자신의 반응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사소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 곧장 표정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불쾌감을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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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작아지는 기묘한 순간: 미시시증(Micropsia)의 신비와 실체 [한국심리학신문=채진우 ]1. 현실이 왜곡되는 순간미시시증은 외부 세계의 시각적 인식이 왜곡되어, 사물이나 환경이 실제보다 훨씬 작게 보이는 신경학적 현상이다. 이 증상은 일시적일 수도, 만성적으로 반복될 수도 있으며, 뇌와 시각 시스템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이상으로 간주된다.2. 미시시증의 정의: 사물이 작아 보이는 인지적 착시‘미시시증(Micropsia)’이라는 용어는 ‘micro(작은)’와 ‘-opsia(보다)’라는 그리스어 어원에서 유래한 의학 용어다. 이는 단순한 시각 이상이 아니라, 시각 정보의 뇌 인식 처리과정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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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실》 4화 2주 전, 교내 익명 커뮤니티 ‘별빛방’작성자: 익명글 제목: "이상한 애는 이상하게 만드는 게 누구냐"내용:“다 너희가 만든 거야.그 애는 원래 그런 애 아니었어.처음엔 웃는 애였거든.근데 너희는 그 웃음마저 무섭다고 했지.”이 글이 올라왔던 시간은오전 2시 41분.아이들이 모두 잠든 시간.혹은, 모두 말하지 않기로 결심한 시간.글의 조회 수는 24.댓글은 6개.그리고, 하루 만에 삭제됐다.삭제 요청은 관리자로부터가 아니라,‘작성자 본인’으로부터 이뤄졌다.나는 시스템 접근 권한을 통해삭제 이전의 로그 데이터를 열람했다.댓글은 이랬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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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학회] 장동윤 배우 축하 메세지 [2025년 연차학술대회] [한국심리학신문=신용욱 ]※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한국상담학회: https://counselors.or.kr/출처 : 한국상담학회저희 The Psychology Times에서는 다양한 학회 소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상담, 심리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리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에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심리학, 상담 관련 정보 찾을 때 유용한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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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울산-경북-경남 산불 이재민 심리지원 강화 보건복지부는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에 따른 이재민 등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한 심리지원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먼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마을 현장 심리지원과 회복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한다.심리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별 지원단을 구성하고, 마을 이장, 부녀회, 노인회, 마을순회 공무원 등과 협력해 심리지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아울러,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강화하고,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업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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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다 귀가 맛있다 [한국심리학신문=김동연 ]“내 미각은 청각이 결정한다. 맛없는 음식을 알 수 있는 능력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을 함께 맛있어 한다. 나쁘게 말하면 팔랑귀지만, 좋게 말하면 미식가(美食家)가 아닌 미청가(美聽家)이다.” 일기장을 뒤적거리다 꽤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 한 단락 옮겼다. 문장은 비루하나, 5년 가까이 지나도 그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몇 사람이나 공감할까 싶지만) 음식에 별다른 흥미가 없다. 물론 맛있는 음식을 싫어하지는 않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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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의 시대, 어디까지 매워질까? [한국심리학신문=윤관중 ]과거부터 ‘K-매운맛’이라는 유명한 단어가 있다. ‘K-매운맛’은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의미이다. ‘K-매운맛’ 단어의 원천을 알아본다면 처음에는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식 매운 음식을 경험하는 영상에서 시작이 되었다. 그러면서 영상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그 이후 ‘K- 매운맛’이 단어가 생기고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반대로 한국인들이 ‘K-매운맛을 느끼고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근 커뮤니티의 반응을 찾아본 결과 현재 많은 이들이 K-매운맛을 잘 느끼지 못한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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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 백설공주와 인어공주, 우리는 여전히 디즈니에 열광하고 있는가 [한국심리학신문=전세희 ]“내가 알던 공주가 아니야...”“원작에 대한 모욕이다”“디즈니는 언제나 봐도 향수같은 느낌이 들었는데...”2023년 5월, 디즈니는 실사화 한 인어공주를 영화계에 내놓았다. 디즈니를 좋아하는 한국이지만 국내 관객 수는 147만 명에 그쳤다. 이전 2019년에 많은 인기를 불러왔던 디즈니의 또 다른 작품인 ‘알라딘’이 1,258만 명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확연히 차이 나는 수치이다. 사실 상영 전부터 저조한 실적은 예견되어 있었다. 인어공주는 예고편의 발표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S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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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상을 통해 만나요 [한국심리학신문=김이수현 ]다양한 사회 속에서의 우리한국 사회는 다문화화와 다원화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많아졌고,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에서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과 접촉과 교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접촉해 보지 못한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무의식 혹은 의식 중에 가지고 있다. 고정관념과 편견은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 집단 간 분화를 심화시킨다. 우리는 집단 간 접촉을 통하여 부정적 인식을 감소시킬 수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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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피스트, 2025년 경남도립거창대학 미술치료 프로그램 진행 “감정을 그리며, 마음을 회복하다”심리·교육 프로그램 전문기업 주식회사 엠피스트는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총 3회기에 걸쳐,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한 경남도립거창대학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경남도립거창대학 학생상담실의 주관 아래 엠피스트가 운영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재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보다 잘 적응하고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며, 자기이해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정서 회복과 자기 탐색을 위한 예술 기반 심리 프로그램<다시, 나를 만나는 시간: ... The Psychology Times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