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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둥지 증후군 [한국심리학신문=박소영 ]가정마다 다르지만, 보통 대학이나 취업을 하고 자녀들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함께하던 부모 곁을 떠나 자취를 시작하며 독립한다. 20몇년간 삶을 함께했던 부모님께 자녀들의 독립은 당연하고 대견한 듯 느껴질 수 있지만, 마음 한편이 헛헛하고 속상해지는 분들도 계신다. 이러한 증상을 바로 빈 둥지 증후군 (Empty Nest Syndrome)이라고 한다. 보통 40대에서 6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빈 둥지 증후군을 경험하는 부모들이 43% 정도 있었다고 한다 (Song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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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잘나서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다 [한국심리학신문=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중학생이 되니 아이들의 기분이나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어른들이 만들어준 세계가 자신만의 세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최대한 존중해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은 절대 놓치지 않고 지도하고 있죠.그중 하나가 겸손함입니다.이 겸손함은 능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 분야가 되었든 간에 성공을 이룬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혼자 힘으로 이 성취를 이뤄냈다며 자만하다가 다시 올라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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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지 왜곡’, 알고 있었나요? [한국심리학신문=이주원 ]“비가 오는 날은 언제나 운이 없다니까.” 어느 날 지하철에서 들은 말이다. 별생각 없이 흘려들었지만,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이 사람은 모든 비 오는 날에 운이 없었던 걸까?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인지 왜곡(cognitive distortion)’이라고 부른다. 오늘은 이 용어를 중심으로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심리적 패턴과 그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인지 왜곡이란 무엇인가?‘인지 왜곡’은 생각의 오류를 말한다. 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처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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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멜랑콜리아>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우울의 양태 [한국심리학신문=윤서정 ]최근 한국을 강타한 국난은 국민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이로 인해 일상을 잃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우울감이란, 기분의 저하와 함께 사고의 형태나 흐름, 사고의 내용,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사회적 원인이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감 혹은 우울증을 유발할 때, 그럴수록 일상을 잘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우울로 인해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에너지를 내기는 쉽지 않다. 겉으로만 보았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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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한국심리학신문=김정민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서 새로운 공공시설을 짓는다고 하는데, 주민들의 의견은 묻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주민들에게 정말 유익할 수 있을까요?우리 없이, 우리를 위한 연구는 없다: Nothing about us without us!“Nothing about us without us!” 이 문장은 자폐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어 널리 알려진 구호로, 연구 대상자와 연구자 간의 협력과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이 연구자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대상자들의 목소리가 연구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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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아 가지마, 2025년아 오지마 [한국심리학신문=강승현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졌다. 한겨울로 접어들었다는 것은 한 해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과 함께,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크리스마스와 새하얀 눈은 설렘을 가져다주지만, 연말연시는 종종 알 수 없는 우울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버린 한 해를 돌아보며 기대만큼 이루지 못한 것 같아 무기력함에 사로잡히고, 나이가 들수록 다가오는 새해를 더 잘 보내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감에 생각이 많아지곤 한다. 푸르고 생동감 넘치던 봄, 여름, 가을과 달리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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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대변인실 직원들과 함께 12월 20일(금)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찾아 10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급식 준비와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연말을 맞아 1년 365일 쉬지 않고 하루 평균 250명~ 300명의 어르신ㆍ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되었다.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무료급식소를 찾는 분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식재료 구입비 등 운영비가 나날이 오르고 후원의 손길은 점점 줄어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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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초췌하고 불안하게 멍한 시선으로 등장하는 에바(틸다 스윈튼). 영화 전체는 피를 상징하는 붉은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첫 장면도 토마토 축제로 시작한다. 온몸에 붉은 토마토즙이 뿌려지고 에바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축제 참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누운 채 옮겨진다. 일상도 조각조각 드러난다. 그녀는 갑자기 지나가는 사람에게 뺨을 맞고 욕설을 듣고 당황하지만, 화를 내지도 저항하지도 않는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조차 그녀에게 무관심하거나 냉담하다.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린치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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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도 기술이다 [한국심리학신문=김나윤 ] “... 이상 보고를 마칩니다.”장장 3개월간의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가 끝났다. 팀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발표가 끝난 이 순간 김 팀장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발표를 마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사들의 피드백이기 때문이다.한국 직장인에게 피드백이란?시장 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서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직장 내 근무 평가 시스템 및 피드백 관련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93.6%가 ‘회사 및 부서에서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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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국심리학신문=정연수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인지행동치료란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는 심리치료의 한 형태로, 개인의 생각, 감정, 행동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치료법은 주로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현재 인지행동치료는 1세대의 행동치료와 2세대의 인지치료를 지나 3세대의 흐름으로 진화하고 있다. 3세대의 흐름은 크게 ‘수용’ 중심의 흐름과 ‘통합’ 중심의 흐름으로 나 ... The Psychology Times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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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디지털 사용, 긍정과 부정의 경계에서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A ]현대 사회의 유아들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한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부모의 편의성 증대와 유아의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유아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긍정과 부정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우리나라 유아 10명 중 7명은 매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평균 사용 시간은 하루 1시간을 초과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보호자와 교사가 디지털 기기 사용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유아 ... The Psychology Time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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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심리학: 스트레스 받을 때 올라오는 뾰루지, 왜 그런걸까? [한국심리학신문=박소영 ]꼭 중요한 날 피부 트러블로 하루를 망쳐 버린것 같은 기분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날씨가 건조해서 그런 건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 건지, 피부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 나날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유난히 힘든 한 주를 보내고 나서 문득 거울을 봤을 때 뾰루지를 마주하는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바쁘다 보면 먹는 것도 덜 챙겨서 먹고, 잠도 못 자고, 신경 쓸게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몸이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우리의 심리와 피부 또한 가까운 연관이 있다. 우리의 피부 ... The Psychology Time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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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인데 왜 나는 우울할까? [한국심리학신문=김다빈 ]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반짝이는 조명 장식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람에게 이 시기는 설렘과 기쁨의 계절로 여겨지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화려함 속에서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는 흔히 '연말 블루스'로 불리는 심리적 현상이다.'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에 담긴 기쁨의 메시지가 오히려 일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이나 우울감을 줄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 스트레스마스(Stressmas)와 같은 신조어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단순한 축제 기간을 넘어 ... The Psychology Time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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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미덕 [한국심리학신문=김이수현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은 독을 마시고 상대방이 죽는 것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일까? 필자는 용서에 대하여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실은, ‘누군가를 용서한다.’ 보다는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크다. 하지만 용서라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용서는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잘못을 벌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의미가 크다. 혹시 누군가를 용서한 경험이 있는가? ... The Psychology Time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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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傳. '혼나기'도 성격이다 [한국심리학신문=노주선 ]1. 왜 똑같이 혼냈는데, 결과와 반응이 다를까?'칭찬'은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완벽한 비법입니다!더불어 사랑하고 아끼는 자녀이지만 & 가슴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내기'도 피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칭찬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며, 무조건 혼내는 것도 당연히 좋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칭찬을 제대로 잘하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고, 혼내기를 제대로 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자녀를 '칭찬하기' 또는 '혼내기' 등과 관련하여 부모님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 두 가지가 ... The Psychology Times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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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인간 행동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진화심리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낯설게 느껴지는 진화심리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 특성과 행동이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설명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이 학문은 생물학, 인류학, 심리학의 융합 지점에서 출발하며, 인간의 본성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려고 시도한다.진화심리학의 핵심 원리이 학문의 가장 중요한 가정 중 하나는 인간의 특정한 심리적 특성과 행동들이 과거 환경에서의 생존과 번식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공포, 분노, 사랑 같은 기 ... The Psychology Times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