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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가?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A ]길을 가다가 잠깐 들린 드럭스토어나 편의점에서, 계획도 없던 물건을 잔뜩 사서 나온 경험이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딱 하나만 사려고 들어갔을 뿐인데,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두 손 가득 과소비를 하고 나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지막 최저가라고 광고하거나, 유명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상품을 보면, 어느새 결제창에까지 넘어가 있다. 매번 바닥난 통장 잔액을 보며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일을 벌이고 후회하게 된다. 이처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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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활용 일기 쓰기를 통한 청소년의 정신적 웰빙 증진 [한국심리학신문=정연수 ]청소년을 위한 표현적 글쓰기의 효과와 필요성표현적 글쓰기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의 경감과 삶의 질 향상으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 과거의 외상과 관련된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억제하는 것에 비해 표현적 글쓰기를 하는 것이 만성적인 억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로 지지가 되며, 후자는 표현적 글쓰기 개입의 효과가 신체적, 심리적 건강의 측면을 넘어서서 삶의 질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능 수준을 향상한다는 연구 결과들로 지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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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종류와 흐름, 그 원인과 해결 방법 [한국심리학신문=스테르담 ]무기력이라는 함정무기력의 힘은 대단하다.이것은 매우 큰 아이러니다. 단어 뜻 자체는 의욕이나 기운이 없다는 뜻인데, 그것에 걸려든 사람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압도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힘과 위력은 아이러니함마저 압살 한다.이 무기력이란 큰 위력은 절대 한 번에 그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일상에서 우리는 무기력이라는 함정에 걸려들고 마는데, 한 번 걸려든다고 해서 온 몸이 저 깊은 곳 아래로 떨어지는 게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상황을 인지하고 필사적으로 올라가려 할 텐데, 무기력은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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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효과'에서 벗어나기 [한국심리학신문=조승현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며,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타인과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필자의 학교는 1학년 일 년 동안, 의무적으로, 매 학기 무작위로 배정되는 방에서, 무작위로 뽑힌 룸메이트와 한 학기 동안 함께 지내야 한다. 방도 매 학기 바뀌고, 함께 방을 쓰는 사람도 바뀌는 것이다. 처음에는 온갖 ‘빌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걱정이 참 많았는데, 어느새 1년간의 생활이 끝났다. 전반적으로 걱정과는 달리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힘든 점들 역시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변화된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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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유의 시대, 기계적 중립의 함정 [한국심리학신문=윤서정 ]지난 2024년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본 글을 쓰는 지금 탄핵 정국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과정은 시민들의 기대보다 지지부진해 보인다. 그동안 우리는 미디어에서 탄핵 정국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았다. 탄핵을 향한 민의를 보여주기 위해 각자의 응원봉을 들고 국회 앞으로 나선 시민과 계엄령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앞장섰던 국회의원들을 조명하며 민주주의의 힘을 강조하는 듯한 보도가 주였지만,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선 일부 시민들과 극우 스피커들을 다른 한 편으로 다루는 보도도 볼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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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습관 고치기 프로젝트 2일차: 더 이상 걱정인형이 아니야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 ]2024년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를 회고하며, 어떤 이는 계획한 일을 모두 성취했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갖겠지만 또 다른 이는 미비한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남겼으리라 생각한다. 계획이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 의지가 필요하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고질적 습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습관 고치기 프로젝트’ 2일차다. 습관이 형성되는 요인과 과정을 하나씩 분석하고 가시화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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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염된 것만 같은 기분, 강박 이야기 [한국심리학신문=김다빈 ]A씨는 아침 출근 준비를 마치고도 한 시간 넘게 집을 떠나지 못한다. “혹시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았으면 어쩌지?” “문이 정말 잠겼을까?” 하는 끝없는 불안이 그를 붙잡기 때문이다. 문고리를 몇 번이나 당겨보고, 가스 밸브를 눈으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결국 다시 돌아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이런 행동은 매일 반복되며,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강박증의 전형적인 사례로 나타난다.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강박증강박증(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은 스스로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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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조명 뒤 [한국심리학신문=김정민 ]크리스마스 시즌은 많은 이들에게 반짝이는 조명, 가족과의 시간, 선물과 함께하는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단순히 즐거움만으로 가득 차 있는 시간은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보셨나요? 크리스마스에는 노래, 불빛, 그리고 복잡한 모임 등 자극적인 요소가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평소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민감성이 높거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놓인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는 혼란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과 같은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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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를 왜 죽였나요? [한국심리학신문=이채현 ]2015년 개봉한 영화 '사도'는 상당히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그동안 사도세자를 다룬 여러 영화나 드라마가 있었다. 그런데 이때 ‘사도’ 영화는 왜 새삼스럽게 2015년 영화 화제작이 되었을까. 그것은, 기존의 왕과 세자의 이야기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관점으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영조와 사도세자는 먼 옛날 조선의 왕과 세자였고, 역사적 사실로 접근한다면 현대의 우리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그로 인한 끔찍하고 슬픈 비극에 우리가 공감할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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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특징은 영원의 관점에서 미래를 기대해야만 살 수 있다 [한국심리학신문=노상현 ]한번 생각해 보자.당신을 가슴 뛰게, 두근거리게, 설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나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 주말에 잡힌 축구 약속, 올해 갈 여행 계획, 그리고 꿈을 이룬 나의 멋진 모습까지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이 가슴 뛰는 삶, 이것이야말로 정말 내 삶의 동력이자 에너지원이다.즉, 난 항상 '미래의 나'와 관련된 생각을 할 때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린다. 필자가 이와 관련한 책을 읽으며 정립한 내용인,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미래에 나에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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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잘 모르는 좋은 부모가 되는 법 [한국심리학신문=신동진 ]출산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라는 핑계를 댈 수도 없다. 전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0.7이라는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이 기현상을 설명해 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경제, 교육, 사회적 분위기,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문제들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아 원인은 한가지가 아닌 듯하다. 정신과 의사로서 눈여겨보았던 점 중 하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서’라는 생각으로 자녀를 갖지 않는 사람이 꽤 있다는 점이다.‘부모로서 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아이에게 무엇을 해줘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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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습관 고치기 프로젝트 1일차: 발모벽이 뭐길래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 ]습관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다. 우리가 가진 습관은 좋은 습관도 있지만 나쁜 습관도 있다. 예를 들어 손톱을 물어뜯는 것, 다리 떨어 주변을 산만하게 하는 것, 잡생각을 많이 하는 것, 과제를 마감 기한 직전까지 미루는 것, 물건을 쉽게 어지르거나 잃어버리는 것 등 다양하다. 우리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왜일까? 저널리스트 찰스 두히그는 책 「습관의 힘」을 통해 ‘습관 고리’ 개념을 소개한다. 습관 고리는 단서, 루틴 및 보상의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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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정서 장애(SAD): 겨울철 마음의 감기 [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도대체 날씨가 언제쯤 추워질까, 계속되는 더운 날씨로 고생하던 날들이 지나고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 되었다.계절이 바뀔 때,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기분 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계절성 정서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라고 부르는데, SAD는 특정 계절,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하는 우울증의 한 유형이다.이 질환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일상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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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아프다고! – 꾀병 사실 진짜 아픈 거일 수 있다? [한국심리학신문=윤재현 ]필자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두통, 복통, 근육통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면서 몸이 계속 아팠다. 당시에는 과제와 미팅이 평소보다 많았던 것 외에는 생활 습관이나 식생활, 날씨, 수면 시간 등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히 학교 가기 싫고, 과제하기 싫어서 생긴 꾀병이 일지도 모른다고 필자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꾀병이 아니라 스트레스 혹은 심리적 요인이 신체로 나타난 것일지도 모른다.셸쇼크 (Shell Shock)1차 세계 대전을 경험한 군사들 사이에서 피로, 떨림,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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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적 사고, 럭키비키가 대체 뭡니까? [한국심리학신문=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혹시 '럭키비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솔직히 아이돌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데다 처음에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자주 언급되고 좋은 영향력을 많이 미치는 듯해서 자세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럭키비키는 걸그룹 IVE의 멤버 장원영의 초긍정적 사고(Super Positive Thinking)에서 비롯된 유행어입니다. 단순 긍정적인 사고를 넘어 초월적인 긍정적 사고를 뜻하는 말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 The Psychology Times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