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작은 질문 하나가 큰 울림을 만들어낸다. "오늘은 뭐해?"누군가의 일상적인 안부인사처럼 건네지는 이 질문은 로사.C (최미진) 작가에게 실존적 성찰의 출발점이 되었다. KOTE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오늘은 뭐해? - 로사.C의 감정일기'는 바로 이 소박한 물음에서 시작된 감정의 여정을 보여준다.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 '로사.C'가 있다. 풍만하고 따뜻한 형태의 로사.C는 표정이 없다. 하지만 바로 그 여백 때문에 더욱 강력한 감정적 교감을 이끌어낸다. 관객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 캐릭터에 투영하며, 각자만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