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인터넷신문]오는 10월 23일부터 나주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아열대채소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관은 단순한 품종 홍보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서 농업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성 작물의 재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생소했던 오크라, 공심채, 여주, 수세미, 모링가, 차요테 같은 작물들이 이제는 일부 지역 농가의 시설에서 시범 재배되거나 상업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들 채소는 분명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높고 기능성도 뛰어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 여전히 ‘낯선 음식’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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