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회 각계의 정책 제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종교계 역시 국가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은 지난 5월 29일, 개신교, 불교, 천주교계가 내놓은 정책 제안에 대한 비판적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건강한 종교 활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촉구했다. 종자연은 종교계의 사회 참여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제안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거나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종자연은 각 종교계의 정책 제안을 분석하며 공통적으로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 준수 ▲종교 간 형평성 ▲정책 및 재정 운영의 투명성 ▲보편적 인권과 사회적 다양성 존중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