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한 지 어느덧 10년, 주택관리사라는 제2의 직업을 선택한 지도 9년이 되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요즘, 이 길이 나에게 맞는 선택이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아직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걸음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50대 초반, 30년 넘게 몸담았던 군 생활을 마치고 제대하게 되었다. 그동안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생의 길을 계획 없이 맞이하게 되었고, 막막함과 두려움 속에 새로운 세계로 첫발을 내디뎠다. 다행히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고 나 역시 활동에 무리가 없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노후에도 꾸준히 일할 수 있고 일정 수준의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으로 ‘주택관리사’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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