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인한글문학 기획전’이 디아스포라 문학의 뿌리를 되짚으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인문학사의 중심에 서 있는 극작가 연성용(1909~1994)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 유산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연성용은 단순한 문학인을 넘어 시, 소설, 희곡 등 전 장르에 걸쳐 활동한 다재다능한 고려인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1928년 첫 희곡 '승리와 사랑'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이후 1935년에는 한국 고전 ‘춘향전’을 각색·연출해 현지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3년 희곡 ‘지옥의 종소리’ 까지, 총 17편의 희곡을 집필하며 고려인 문학의 독자적 흐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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