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는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에 활동한 고승이다. 광양 옥룡사비문(玉龍寺碑文)에 따르면, 도선은 영암 출신으로 속성은 김씨, 어머니의 성은 강씨다. 그는 15세에 화엄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고, 20세에는 곡성 태안사에서 수행했다. 38세이던 864년, 광양 백계산(白鷄山) 옥룡사(玉龍寺)에 정착하여 수행에 전념하다가, 72세에 그곳에서 입적했다.

영암에서 태어나 광양에서 생을 마감한 도선국사는 당나라에 유학하여 불교와 함께 풍수 이론을 배우고, 이를 한반도에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풍수사상(風水思想)은 자연의 지형과 기운(氣)을 중시하여 인간의 삶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는 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