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대선 후보의 정치적 행보는 단순한 인물 중심의 뉴스가 아닌,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는 물결로 읽힌다. 특히 그는 검찰 문화 속 오랜 관행이자, 때로는 침묵의 공모로 여겨졌던 '스폰서 문화'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청렴이라는 원칙을 실천으로 증명하고 있다.

검사와 기업인 간 비공식적 후원 관계는 과거부터 암묵적으로 유지되어 온 구조였다. 술자리 비용을 대납받고, 그 대가로 법적 편의를 제공하는 식의 상호 이익 관계는,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검찰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는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동훈 후보는 이러한 부조리를 단호하게 끊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폰서가 계산을 시도한 자리를 앞서 자비로 결제하고 먼저 자리를 뜬 그의 일화는 상징적이다. 이는 단지 돈 문제를 넘어, 관행과 권력의 사슬을 스스로 끊겠다는 정치적 선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