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국회 여의도에서 10일 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1990년대 문화혁명을 주도한 서태지를 전략적으로 언급하며 세대교체 기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은 4050세대(1965-1980년생)의 강력한 문화적 정체성을 활용, 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서태지가 이룬 음악계의 파격적 변화처럼 정치판에 "폭발적인 시대교체"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대표와의 대결구도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는 자화자찬으로 극명한 대비를 drew다. "권력 위해 국가 운명을 저버릴 위험한 정치인"이라는 맹공격과 함께, 4년 중임제·양원제 도입 등 정치개혁 공약으로 체제전환을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선거와 총선 동시 실시 제안으로 정치적 낭비 요소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