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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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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 심야서재
    《매화는 겨울에 핀다》 3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4-30
    경성, 1936년 1월 19일. 밤.총독부 청사 앞에는 어둠이 깃들고 있었다.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번지는 가운데,경찰 순사들의 그림자가 인도 위를 오갔다.그림자와 그림자 사이를 가르며,장해윤은 묵묵히 걸었다.회색 모직 외투, 헐렁한 중절모,평범한 청년 노동자로 위장한 그는,주머니 속 얇은 봉투를 손끝으로 조심스레 만지작거렸다.그 안에는 박진우의 탈출을 위한 가짜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오늘 밤,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성공할 경우, 박진우는 경성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실패할 경우—해윤 자신은 물론,그를 도왔던 모든 사람들이 처형될 ...
  • 김민주
    나이 들면서 화가 많아지는 이유
    The Psychology Times 2025-05-30
    [한국심리학신문=김민주 ]※ 심리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에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심리학, 상담 관련 정보 찾을 때 유용한 사이트는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심리학, 상담 정보 사이트도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재미있는 심리학, 상담 이야기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 심야서재
    《매화는 겨울에 핀다》 9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5-13
    경성, 1936년 1월 23일. 새벽.하얀 안개가 경성 전역을 감싸고 있었다.잿빛의 새벽 하늘 아래,조선총독부 청사 주변은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였다.인쇄소 쪽에서 사라진 기밀문서,그리고 감시 대상이었던 장해윤의 실종.총독부는 알아챘다.이 싸움이 더는 그림자 속의 전투가 아님을.“박진우에게 처형 명령이 떨어졌습니다.”김성진의 말은 단호했다.해윤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다.“내일, 새벽 다섯 시.남산 형무소 내부 사형장입니다.”“…시간이 없군요.”그의 손엔,김병수의 책상에서 빼낸 문서와그가 직접 쓴 자백서가 쥐어져 있었다.그 문서는 ...
  • 심야서재
    《매화는 겨울에 핀다》 2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4-29
    경성, 1936년 1월 17일.새벽.서서히 빛이 번지는 골목.눈발은 잦아들었지만, 길가엔 여전히 희끗한 잔설이 남아 있었다.장해윤은 두 손을 깊숙이 외투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서촌 뒷골목을 따라 걷고 있었다.옷깃을 스치는 바람은 뺨을 아프게 찔렀다.그럼에도 그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손끝이 얼어가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그의 가슴 안에는,조금 전 책방에서 김성진에게서 받은‘다음 지시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박진우, 감시 대상.내부고발 가능성 확인.긴급 조치 필요.'짧은 지시였지만,그 의미는 무겁고 냉혹했다.‘진우가 걸렸다.’ ...
  • 심야서재
    《침묵의 교실》 10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5-30
    “얘들아, 고윤태가 남긴 그림 봤어?”그 말은 쉬는 시간,누군가의 입에서 툭 튀어나왔다.말을 꺼낸 건 체육부장 이승훈이었다.“얼굴 없는 그림 말이지?그거 무섭더라.”아이들은 키득이며 수군댔지만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그림은,내가 유일하게 본 사람이니까.방과 후.나는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가방에 고이 접어 넣은 윤태의 스케치북을 꺼냈다.책상에 펼쳐본다.지워진 얼굴.그림 아래,다시 보이지 않았던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숫자…?’그림 아래 조그맣게,‘3-7-4-2’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뭔 ...
  • 신용욱
    《매화는 겨울에 핀다》 8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5-12
    경성, 1936년 1월 22일. 밤 11시 45분.총독부 인쇄소.벽돌 건물과 철창으로 둘러싸인 구조.밤이면 더욱 차가운 침묵이 내려앉는 공간.그러나 그 속에서도잉크 냄새와 기계음은 멈추지 않는다.조선의 아침을 지배할 일본어 신문들이이곳에서 태어난다.그리고 오늘 밤,장해윤은 그 공간으로 들어갔다.회색 작업복,검정 장갑,모자 끝으로 얼굴을 가린 채.그는 예전에 잠시 외부 작업 인력으로 위장해출입했던 기록을 이용해,보안 창고 측의 좁은 문으로 침투했다.문틈 하나, 발소리 하나까지 조심스러운 순간.밤샘 인쇄 작업 중이라작업장 안엔 직원 셋 ...
  • 심야서재
    《매화는 겨울에 핀다》 6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5-08
    경성, 1936년 1월 21일. 새벽.여관방은 추웠다.벽 틈으로 찬바람이 스며들었고,방 안엔 새벽의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장해윤은 아직 단도 하나를 손에 쥔 채,문 앞에서 꼼짝 않고 서 있었다.바깥에선 누군가가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무게를 감춘 조심스러운 발소리.그러나 해윤의 귀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그는 호흡을 죽이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문이 열렸다."……!"하지만 들어온 이는,일본 순사가 아니었다.낯익은 얼굴.하얀 저고리, 남장한 여자.그는 그 여인을 기억했다.윤지화.예전에 독립신문 전달책으로 몇 번 본 적이 있는 ...
  • 심야서재
    《매화는 겨울에 핀다》 1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4-28
    1936년 1월. 경성. 새벽 5시 40분.세상은 아직 어둠에 잠겨 있었다.그림자가 빛보다 많던 시간.경성 한복판, 조선총독부 청사 외벽엔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고,청사 3층 사무국의 창문 하나에서만 조심스럽게 등불이 깜박이고 있었다.그 불빛 아래,책상 앞에 앉은 청년의 손끝이 멈춰 있었다.장해윤.조선총독부 소속 사무 타자수.스물셋의 조선 청년.표정 없는 얼굴로 활자를 치고 있는 그는,세상 그 누구보다 ‘조용한’ 방식으로 싸우고 있었다.찰칵. 찰칵.타자기의 리듬은 일정했지만,그 속에 담긴 문장은 그러하지 않았다.「경성지방 사상범 감 ...
  • 심야서재
    《침묵의 교실》 6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5-26
    최윤재는 반에서 조용한 축에 속하지 않았다.그는 인기 있는 아이는 아니었지만,그렇다고 투명한 존재도 아니었다.그는 늘 적당한 위치에 있었다.중앙이 아니라,중앙에서 살짝 비껴난 곳.‘중립’이라는 방어막 속에서.하지만 그런 그가윤태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라는 건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그가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리고 아무도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윤재는 상담 요청에 처음엔 응하지 않았다.하지만 ‘읽지 않은 메시지’에 대한한 통의 쪽지가 그의 사물함에 꽂힌 뒤,그는 내 앞에 나타났다.“그건… 진짜로 말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그의 ...
  • 심야서재
    《매화는 겨울에 핀다》 7화
    The Psychology Times 2025-05-09
    경성, 1936년 1월 22일. 오후.성북동의 찻집 지하.햇빛이 들지 않는 비밀 공간.그 안에서 장해윤은 조용히, 그러나 눈동자만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눈앞엔 갈색 서류철.박진우가 체포되기 전 전달한 연락망 수첩과조직원 명단 일부가 담긴 문서.그 문서 위엔,한 사람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어 있었다.김병수.겉으로는 신문 인쇄소 조판공.실제로는 연락 책임자 중 한 명이었다.그는 몇 주 전부터 이유 없이 자취를 감추었고,연결되었던 연락선 중 3개가 연달아 무너진 시점과도 일치했다."김병수…"해윤은 조용히 중얼이며, 종이 위에 손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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