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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60 320해당 언론사가 채널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 뉴스검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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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달빛 추억
- 와이타임즈 2023-06-13
- 어린 날, 어른들이 안 계셔서 홀로 있던 밤이었습니다. 혼자서 자려는데 통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억지로 잠을 청해 보아도 초롱초롱 정신은 더 맑아지고 두 눈도 따라 더욱 말똥말똥 해집니다. 그때였습니다. 뚫린 창틈으로 한 가닥 달빛이 기척도 없이 스며들어 왔습니다. 불이 꺼진 방안, “방엔 누가 있을까?” 도저히 궁금증을 참아낼 수 없었나 봅니다. 방안으로 가느다란 빛살 줄 하나가 뚫린 창구멍을 통해 내려졌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살그머니 열어봤습니다. 달빛이 기다렸다는 듯 와락 한꺼번에 방안 가득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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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화> 망명 새벽에 만든 조선 매매계약서(5)
- 경기뉴스탑 2021-01-23
- <제22화> 망명 새벽에 만든 조선 매매계약서(5)준마는 난간 손잡이를 잡고 숙향이 떨어진 곳을 바라보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 숙향! 여보!” 그의 흐느끼는 소리는 이내 철거덕거리는 요란한 기차 바퀴 소리에 묻혔다.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기차는 이윽고 압록강을 지나 중국 단동으로 향하고 있었다. 정신을 문득 차리고 보니 광복이 잠에서 깨어 혼자 울고 있었다. 우는 아이를 데리고 역에서 내렸다. 단동역에서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계속 울었다.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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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드레스를 사기 위해 런던에서 왔다고요
- The Psychology Times 2023-10-10
- [The Psychology Times=노민주 ]여러분은 운명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결정되어 있어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다. 단정 지었지만 지나고 나서 조금만 노력했으면 바꿀 수 있었을 것 같아 후회하기도 하고, 조금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해 모든 걸 걸어보지만 바뀌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끝 없는 운명의 굴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이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는 런던에 사는 해리스 부인이 아름다운 드레스를 보고 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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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냥한 선생님 되기
- The Psychology Times 2023-03-17
- [The Psychology Times=루비 ]남들은 연애하고 놀러 다닐 때, 나는 교대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이나 읽고 있었다. 그때 읽었던 책이 내 인생관과 교육관을 변화시킬 줄이야 그때는 알았을까? 교대생 시절 만났던 내 인생의 섬광과도 같았던 책은 바로 일본의 초등교사이자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이었다. 그렇게 하이타니 겐지로는 나의 직업적 롤모델이 되었다.처음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교대 도서관에서 만난 뒤로 그의 사상에 완전히 매료되어 계속해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태양의 아이>, <손과 눈과 소리와>, <내가 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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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서기 심리학 (라라 E. 필딩 (Lara E. Fielding))
- The Psychology Times 2020-12-11
- 15년 이상을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로서, 많은 이들의 문제를 살펴 온 전문가가 발견한 인간 삶의 핵심적인 문제! 바로 홀로서기이다. 그녀는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은 모두 달라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삶의 주도권을 지니지 못한 이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스로를 부족하고 결핍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겸손과는 다른데, 이와 같은 결핍을 잘못된 방식으로 충족시킨다고 한다면 우리는 반복적인 실패로 인한 무기력에 쉽게 빠져들고는 한다. 이렇게 홀로서지 못하는 사람들은 삶의 기준을 외부에 두는 경우가 많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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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여성 사회진출 위한 ESG 활동 ‘내추럴 뷰티 Live 크리에이터’ 출범
- 케이앤뉴스 KN NEWS 2023-01-17
- LG생활건강은 최근 패션뷰티 업계의 대세 유통채널이 된 ‘라이브커머스’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보유여성 등 우리 사회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ESG 활동인 ‘내추럴 뷰티 Live 크리에이터’를 시작한다. ▲ (사진=LG생활건강) 2018년부터 LG생활건강은 경력보유여성, 2030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이하 내뷰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금까지 130여 명의 수강생이 뷰티 크리에이터로 교육을 받았고, 이중 유튜브 구독자 수 1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도 여러 명이다. 내뷰크는 이들의 사회진출과 취업의 발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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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칼럼] 그 나무와의 추억
- 와이타임즈 2023-02-23
- 그 나무를 보았다. 아니 그가 나를 불러 세웠다. 왜 그냥 지나치는 거냐며 자기를 모르겠느냐고 했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그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내가 너를 어떻게 알겠느냐며 바라보았다. 그는 몹시 서운하다는 듯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난 여기 처음이야. 그리고 너도 처음 보는 거야라고 했더니 아니란다. 내 마음속엔 늘 자기가 있었단다. 그걸 자기는 금방 알아보았다고 했다. 순간 육십년도 더 된 기억의 실오라기 하나가 사르르 피어올랐다. 석류나무 한 그루가 눈앞에 와 섰다. 처음 보는 이 나무와 키도 비슷한 거 같다. 역시 잘 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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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별을 찾아서
- The Psychology Times 2022-09-11
- [The Psychology Times=이주선 ]심꾸미에 들어와서 많은 심리학 관련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 고등학생 시절 네이버 웹툰인 '닥터 프로스트'를 보고 심리학에 매료되었습니다. 비록 심리학과에 진학은 실패하였지만 심리학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마음 한 켠에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심리학을 알면 알수록 저의 적성과 저만의 고민을 심리학이라는 열쇠로 풀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공대생인 지금도, 학교가 모두 공대라 심리학에는 털끝도 못 닿는 상황에서도 항상 심리학에 대한 환상과 아쉬움이 지워지지 않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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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자 속의 심리학: 마치는 글
- The Psychology Times 2024-02-06
- [The Psychology Times=김상준 ]활동을 마치며심꾸미 활동의 마지막 프로젝트까지 마무리하고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처음 심꾸미에 지원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제 전공인 심리학을 주제로 하는 글을 어딘가에 연재할 수 있다는 것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제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감사하게도 선발되어 여섯 달 동안 활동하게 되었습니다.기사 한 편의 분량이 공백 제외 1500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솔직히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대입 논술 시험에서 보통 두 시간 동안 2000자 분량의 글을 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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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어둠 속으로의 여행
- The Psychology Times 2023-08-12
- [The Psychology Times=양진서 ]‘당신은 내면을 여행했잖아요. 우주보다 더 공허한 어둠 속을 들여다봤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 <스페이스 포스>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를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은 마치 심해처럼 깊고 어둡기 때문입니다. 처음 심꾸미 활동을 시작할 때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기에 기사를 쓰는 과정이 더욱 막막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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