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이 1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해외교환학생 장학금 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2학기 해외교환학생 60명을 선발해 아시아권 400만원, 비아시아권 550만원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해외교환학생 장학금은 해외에 파견되는 교환학생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60명 내외의 장학생을 선발해 해외 대학에서 지식과 경험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장학금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서울 소재 대학교 정규학기 재학생 중 2학기에 해외 대학으로 파견되는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아시아권 파견자는 1인당 400만원, 비아시아권은 1인당 55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2018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서울해외교환학생 장학금 사업 지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파견 학생들이 안정적인 유학 환경 속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254명의 서울해외교환학생을 선발했다. 파견 국가는 약 20개국이며 미국, 일본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 외에도 중국, 유럽 각국 및 요르단 등으로 다양하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해외 체류 중에도 현지 소식을 전하는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다음 기수 장학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멘토링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4년 장학생들은 독일의 `베를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각양각색의 베를린 관광코스를 찾아서`, 벨기에의 `벨기에 하면 떠오르는 3가지? 와플, 맥주, 초콜렛!`, 중국의 `배달 강국 중국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도 배달이 가능하다!` 등 현지의 특징을 살린 흥미로운 콘텐츠를 기획해 공유하며 우수 특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여식에서는 장학생 대표들이 교환학생으로서 해외 파견을 앞둔 각자의 포부를 밝히고, 선배 장학생들이 장학금 활용 경험과 교환학생 생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표 장학생들은 장학금이 주는 의미를 강조하며, 교환학생으로서의 도전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선배 장학생들은 직접 겪은 다채로운 경험과 성취를 전하며 외국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방법도 전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체계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특파원 활동을 통해 현지 문화와 생활상을 국내에 소개하고, 멘토링을 통해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던 시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경험에 대한 대학생들의 갈증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지원은 더욱 의미가 크다. 재단의 지속적인 지원 확대는 서울 지역 대학생들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서울해외교환학생 장학금은 글로벌 시대에 필수적인 교육 지원 사업"이라며, "장학생들이 서울해외교환학생 장학금을 디딤돌 삼아 해외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우리나라를 알리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