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비전과 실행 전략을 제시하며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시민과 공유했다.

인천시는 6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Next Incheon (Inner City Global Initiative)’ 포럼을 개최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발맞춘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가 수립 중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핵심 전략을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에드워드 양 총괄계획가(MP)가 ‘미래정주환경’, ‘장소혁신’, ‘탄소중립’, ‘신산업 4.0’이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노후계획도시의 비전과 방향을 발표했으며, 정대혁 상무(용역사)가 5개 노후계획도시의 지구별 현황과 정비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부 패널 토론에서는 진희선 자문단 위원장을 좌장으로 기윤환, 고창배, 지영석 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행력 확보 방안, 주민참여 확대, 기관 간 협업 과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시민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 개선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인천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문단과 추진단(TF)을 중심으로 전략별 분과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공람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국토교통부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3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포럼은 인천시의 노후계획도시들이 사람 중심의 정주환경과 신산업이 어우러지는 활력 도시로 변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실행력 있는 정비계획으로 미래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